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터센터 건립…기업 4곳 3조6천억 투자
24.12.10
9cbaff25ea31b172b023c0965615688db7e00e402f47065415e08f5a1ab2b5653366ce6cbe38c14ac2c26e80198f0c185f7a62259ef42fc24e7b2d92a3c153e8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데이타센터 전문기업 4개사가 총 3조6313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7년까지 서버 10만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5기를 건립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6일 오전 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관계기업 대표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및 그린데이터센터(DC)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 3조6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로는 최대 규모다.

데이터센터는 정보(IT)서비스 제공과 이용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대부분의 정보서비스가 이곳을 통해 제공된다. 그린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 사용으로 에너지효율이 낮은 데이터센터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데이터센터를 말한다.

투자 참여 4개사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엘리스그룹 등이다.

시는 지난해 7월 에코델타시티 내 데이터산업구역 산업시설 용지(17만7080㎡)에 대한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 신청서 접수, 입주기업 심사위원회 평가, 우선분양대상자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했다. 현재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엘리스그룹과는 부지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기업들과도 조만간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해각서가 체결되면 4개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 6313억원을 투자하고 1022명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한다.

부가적인 생산유발효과는 8조29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4552억원, 고용유발효과는 5만5449명이다. 이와 함께 취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고용하고 데이터센터 건축과 설비 구축 시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4개사는 설계, 건축인허가 등 연내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 중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3조 6313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부산은 데이터센터의 입지 장점이 풍부해 향후 이와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해외로 나가는 해저광케이블 90%를 점유하고 있고 고리원자력발전소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입주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그린데이터센터(DC) 협의체를 발족하고, 상수도사업본부, 강서구, 한국수자원공사, 한전, 부산도시가스 등 유관기관,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공유하기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하지 않는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아직 콘텐츠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