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스님의 '人生別曲'
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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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의 '人生別曲'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이번 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신이 불을 만들어 주었는가. 

 

다만 공기와 장작과 우리들의 의지가 인연화합하여

잠시 불이 만들어 졌을 뿐이고

장작이 다 타고 나면 사라질 뿐이다. 

 

​이것이 우리 몸을 비롯한 모든 존재의 생사(生死)이다. 

 

​불을 어찌 고정된 실체라 할 수 있겠으며

나라고 내세울 수 있겠는가. 

 

다만 공한 인연생 인연멸일 뿐이다. 

 

​여기에 내가 어디 있고

내 것이 어디 있으며

진실한 것이 어디 있는가. 

 

​다 공적할 뿐이다. 

 

이 몸 또한 그러하다.

인연따라 잠시 왔다가 인연따라 잠시 갈 뿐.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다. 

 

그러할진데 어디에 집착하고,

무엇을 얻고자 하며,

어딜 그리 바삐 가고 있는가. 

 

갈 길 잠시 멈추고 바라볼 일이다. 

 

          * 詩 : 삼진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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