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시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첫 번째 연에서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시인의 다짐이 나타납니다.

두 번째 연에서는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는 예민한 감수성을 드러내며,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연에서는 별을 노래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고자 하는 결심이 나타납니다.

네 번째 연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며, 별이 바람에 스치는 고요한 밤을 배경으로 시를 마무리합니다.

이 시는 간결한 언어로 깊은 철학적 성찰과 삶에 대한 태도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은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시기에 살았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